최근 청송교도소에 여자 교도소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현재 거의 기정 사실화되어 여자 수용동과 여자 교도관을 모집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또한 여자 교도소에 대한 뉴스 등이 일파만파 퍼지는 중이다.
현재 여자교도소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은 청주여자교도소뿐이었지만 청송에도 생긴다면 여자 교도소가 두 개로 늘어나는 셈이며 여자 교도관들의 선택지가 두 개로 늘어나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을 듯하다.
청송교도소는 어떤 곳일까
청송교도소라는 명칭의 예전 명칭이면 현재 공식적으로 경북북부교도소라고 불린다. 또한 단일 교도소로 구성된 것이 아닌 경북북부 제1교도소, 경북북부 제2교도소, 경북북부 제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 이렇게 네 개의 교도소를 함께 지칭하는 말이다.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해 있으며 1980년대에 설립되었다. 모범수들이 오는 곳이 아닌 주로 흉악범이나 사회적 이슈로 문제가 된 수용자들을 집중해서 관리하는 교도소이다.
그래서 다른 지역의 교도소에 비해 엄격하기로 유명하며 교도관들 역시도 거칠며 젊은 교도관이 특히 많은 것이 특징이다. 수용자들 또한 본래 생활하던 곳과 거리가 멀어지고 수용생활의 엄격함 때문에 기피하는 교도소이다.
하지만 현재 수용자들의 인권침해 등 인권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청송교도소도 예전 같지는 않다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한다. 그래도 여전히 직원들이 가장 기피하는 교도소 중에 한 곳이다.
청송의 1, 2, 3 교도소는 우리들이 보통 생각하는 분위기의 교도소이며 경북직업훈련교도소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직업훈련을 하는 곳이기에 모범수들이 가는 교도소이다.
신규 교도관의 경우 1~3의 교도소만 지원하여 갈 수 있고 직업훈련교도소의 경우 가능성의 0%에 수렴한다. 해당 교도소로 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경력을 채우고 지원해서만 갈 수 있으며 교도, 교사는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청송여자교도소가 생겼을 때 장점(여자교도관 기준)
- 청주여자교도소 외에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늘어난다.
신규 여자교도관의 경우 본인의 연고지로 바로 갈 수도 있지만 보통은 가지 못하고 청주여자교도소로 가는 경우가 많다. 연고지의 교도소에서 여자 직원의 수요가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고지에 자리가 나기 전까지 청주여자교도소에서 근무를 하면서 자신의 순번을 기다렸다가 가는 것이 보통인데 청주에서 오래 생활을 하다 보면 그곳에 자리를 잡고 눌러사는 경우도 많다.
신규 직원이며 타지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그곳에서 연애를 하게 되고 인맥도 쌓이고 결혼까지 하게 되면 결국 고향을 가지 않고 청주에서 살기는 택하게 된다.
그러나 청주의 위치가 대한민국의 중심 쪽이기는 하나 경상도나 강원도가 고향인 사람들에게는 멀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다른 선택지로 청송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송의 안동 주변에 위치해 있으므로 강원도와 경상도를 기준으로 할 때는 청주보다는 조금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같은 경상도권이기에 좀 더 친숙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청송에는 남자 직원들 비율이 높기 때문에 연애하기가 비교적 수월하다.
이것은 청송의 남자직원들에게도 장점이 될 수 있는데 청송에는 남자직원들이 정말 많다. 연애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환경 때문에 연애를 못하는 직원들도 많이 있다.
그런데 이제 여자 교도소가 생기면서 여자 교도관들의 숫자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교도관들끼리 연애를 할 것이며 결혼도 하게 될 것이다.
이때 특히 여자교도관들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연애를 하기가 수월할 것이다. 또한 청송군에서 청송에 교도관들을 위한 교정 빌리지를 만들겠다고 발표하였다.
그래서 육아와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을 설치하겠다고 발표는 하였는데 실제로 아이를 끼우기 좋을 도시가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 청송은 시골이기 때문에 돈을 쓸 일이 적어 저축하기가 용이하다.
청송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의 공통적인 이야기가 있다. 바로 돈을 쓸 일이 없다는 것이다. 돈 쓸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닌 주변에 돈을 사용할 식당이나 여가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밖에 다니는 것보다 집에서 혼자 컴퓨터 게임 등을 하는 집돌이, 집순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곳이라고 한다. 최근에 맘스터치 햄버거집이 생겨서 좋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돈을 쓰는 것보다 돈을 모으고 재테크를 하는 것에 행복과 즐거움을 느낀다면 청송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최근 한국 주식보다는 해외 주식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나 역시도 해외 주식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청송으로 발령을 받는다면 재테크를 해야 할 텐데 반드시 해외 주식 쪽으로 알아보고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 주변 산과 공기가 맑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청송을 가면 다들 놀라는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시골이라는 것에 놀란다. 관사에 살면서도 교도소 출근을 위해서 개인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시골이면서도 관사와 교도소의 거리가 조금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산짐승들도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다. 그만큼 공기가 맑고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경우도 비염과 아토피가 심하였고 최근에는 좀 괜찮아졌지만 본인의 건강을 챙기고 싶거나 비염 등의 면역성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시골에서 근무하면서 요양도 하고 돈도 번다는 좋을 것이다.
도시에서 사는 것보다 시골에서 사는 것이 로망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예능프로 '시골경찰', '삼시 세끼' 등의 시골 시리즈를 본인이 직접 가서 체험하고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다.
- 청주여자교도소의 고인 물이 조금 맑아질 것이다.
청주여자교도소의 문제점 중에 하나가 항상 있는 직원들이 언제나 있는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고 승진을 하여도 청주 교도소에 항상 있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청송 여자교도소가 생긴다면 승진을 하거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청주에서 청송으로 이동하고 청송에서도 청주로 이동하면서 교도소 내 고인 물이 조금은 맑아질 것이다.
물이 고이고 썩으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직원 간에 계파 싸움이나 파벌 싸움이 발생할 수도 있고 특정 라인을 중심으로 교도소를 좌지우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송 여자교도소가 생김으로 인해 이러한 부분을 일부라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마무리
이상으로 청송 여자교도소가 생겼을 때의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다. 조금 억지스러우면서도 긍정적인 부분만 이야기한 것도 어느 정도 있다.
근무지의 경우 각각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며 연고지라고 해서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닌 그곳의 특성으로 인한 단점도 반드시 있다. 그래서 어디서 근무를 하든 장점을 위주로 생각하기 바란다.
교도관은 2년 근무 후 고충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 근무지가 좋지 못하다고 낙담하지 말고 천천히 근무를 하면서 경력과 실력을 쌓고 원하는 근무지로 이동하기 바란다.
이상으로 글을 마무리하며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을 남기기 바란다 그러면 친절하 답글을 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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