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이미지로 교도관이 하는 일은 그저 수용자들을 감시하고 사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상 유지만 할 것 같다.
실제로 저런 일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는 하지만 저것 외에도 제법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으면 부서도 다양하다.
교도관을 목표로 하고 있거나 이미 합격을 했다면 앞으로 교도관으로서 장래와 주특기를 선택함에 있어서 도움이 될만한 글이 될 것이다.
총무과, 보안행정팀
이 두 부서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교도소의 머리이다. 수용자를 관리하는 업무가 아닌 교도소의 운영과 기획 같은 업무를 주로 한다. 총무과는 교도소의 전체적인 인사를 관리하고 교도소의 경비, 주요 행상 등 서류 작업 등을 많이 한다.
보안행정팀은 보안과의 총무과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안과 내에서의 인사와 주요 행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 두 부서는 기본적으로 근무성적평가(이하 "근평")를 잘 받는 부사이며 승진이 잘 되는 부서이다. 그래서 이곳으로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다.
작은 소의 경우에는 워낙 사무부서를 하려는 직원이 별로 없기 때문에 쉽게 들어갈 수 있을지 몰라도 대형소의 경우 쉽지 않다. 그래서 지금부터 내가 이야기하는 것은 대형소를 기준으로 이야기하겠다.
기본적으로 서평(사람들 사이의 주관적인 평가)이 좋아야 하며 교도소 내에서 크게 회자되는 사건이나 실수를 일으켰다면 들어가기 쉽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저 부서는 들어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항상 있고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평이 안 좋다면 기본적으로 제외된다.
다음으로 업무능력이 좋아야 한다. 물론 저곳을 처음으로 사무업무를 배울 수도 있겠지만 보통 다른 곳에서 기본적인 공문작성 방법이나 교도소가 돌아가는 시스템을 배우고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맥이 어느 정도 있어야 된다. 인맥이라고 하니 무언가 거창한 빽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인맥이란 해당 부서에서 사람을 뽑을 때 본인을 추천해 줄 수 있는 고참 직원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계급이 높을 필요도 없다. 8~7급 정도면 된다.
그 부서에서 근무 중인 사람과 직접적인 친분이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친분 있는 직원의 추천만큼 신뢰감 있는 추천은 없을 것이다.
직업훈련과, 분류심사과
직업훈련과(이하 "직훈과")와 분류심사과(이하 "분류과")도 사무부서로 분류되는 부서이다. 사무부서는 기본적으로 3년까지 근무를 하고 다시 보안과로 들어가야 된다.
총무과나 보안행정으로 바로 시작하는 것보다는 직훈과나 분류과에서 사무업무를 시작해서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직훈과의 업무는 교도소 내에 있는 작업장 등을 관리하는 부서이다. 수용자들은 교도소 내에서 작업을 하는데 그것을 관리하는 것이다.
교도소 내에서 사용하는 물건 등을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곳이 많다. 예를 들어서 수용자들이 입는 관복의 경우 이런 작업장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하여 사용한다.
분류과는 수용자들의 등급을 정하고 가석방 등의 심사를 진행하는 부서이다. 수용자들은 가석방에 관심이 많다.
또한 분류과는 업무 특성상 편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직원들의 선호도가 높아서 들어가기 힘든 부서 중에 하나이다.
승진과는 거리가 먼 부서이지만 편하게 근무하고 싶은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편이다. 그래서 지원 경쟁률가 높다.
분류과에 관심이 많다면 평소에 분류과 직원들과 친해질 기회가 생긴다면 강하게 어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글이 길어지니 다른 부서에 대한 내용은 다음 글인 2편에서 계속하도록 하겠다.
교도관(교정직 공무원) 근무형태와 종류(야간부, 사무부서, 윤번근무)
교도관들이 4교대(야간부) 근무를 선호하는 이유와 그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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