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의 일선 근무지를 크게 둘로 나눠보면 구치소와 교도소이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교도소와 구치소를 합쳐서 운명하는 곳도 있고 따로 분리된 곳도 있다.
이번 글에서는 구치소와 교도소에 수용되어 있는 수용자들의 특징과 그 업무 강도의 차이를 이야기해 보겠다.
이 글을 보고 나중에 배명지를 선택하고나 근무지를 이동할 때 참고하기 바란다.
구치소의 수용자 특징
구치소는 구속된 피의자, 피고인 그리고 아직 재판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들이 보내지는 곳이다. 그래서 교도소의 경험이 없는 초짜들이 많다.
본인이 구치소에 갇혀있다는 것에 불만도 많고, 구속이나 실형을 받아 본 적이 처음인 사람들은 유독 불안해하기도 한다.
구치소 수용자들의 경우 대부분 미결수이기 때문에 구속되어 있는 기간이 길지가 않다. 길어야 1~2년이다.
본인이 교도소 생활에 순응하고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부족한 시간일 수도 있다.
그래서 같은 방을 사용하는 수용자들과 다투기도 하고 얻을 수 없는 것을 교도관에게 요구하기도 하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기도 한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구치소에서 근무하는 교도관들에게 처리해야 하는 일이 늘어나기도 하며 수용자 간에 문제를 해결해 주고 여기저기 연락도 하고 발로 뛰기도 한다.
적응 못하던 신입 수용자를 상담도 해주고 수용자 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안내도 해주면 어느덧 재판이 확정되어 다른 교도소로 이감을 가게 된다.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다. 새로운 초짜 수용자들이 들어오고 다시 다툼과 불안, 문제를 일으며 또다시 상담과 안내 등을 해주어야 한다.
군대로 치면 신병 훈련소 같은 포지션이 구치소이다. 새로운 수용자들과 신입 수용자들이 교도소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로 거쳐가면서 가장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교도소에 적응하는 곳이 바로 구치소이다.
이런 부분 때문에 교도소보다 구치소가 조금 더 기피되며 업무강도가 좀 더 높다고 하는 것이다.
교도소의 수용자 특징
교도소는 최종 재판이 확정된 수용자들이 오는 곳이다. 구치소 생활을 거쳐서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교도소의 문화와 지켜야 하는 것을 터득한 수용자들이다.
본인들이 앞으로 몇 년 간의 교도소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단계이며 어떻게 하면 좀 더 편안하게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빨리 교도소를 나갈 수 있을까에 집중을 한다.
보통의 수용자들은 24시간 중 특별한 일이 없으면 운동시간 30분을 제외하고는 작은 방에 있어야 한다. 단, 출역이나 청소봉사원을 하면 방에서 나와 자유롭게 생활을 할 수 있다.
장기수들의 경우 이런 출역을 나가고 싶어 하는데 출역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우수한 교정성적을 얻어야 뽑히기 때문에 사고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교도소를 빨리 나가는 방법은 가석방을 받는 방법 밖에 없다. 가석방 약시 우수한 교정성적 등을 가지고 있으면서 징벌(속칭 독방)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구치소에서는 사고와 말썽을 일으키던 사람도 가석방을 얻기 위해 교도소에서는 얌전해지기도 하고 원래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던 수용자도 역시 튀는 행동을 할 이유가 없다.
교도소의 수용자들은 보통 몇 년 이상씩 있기 때문에 어떤 수용자가 문제수이고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되는지 어느 정도 정보가 수집되어 있다.
이런 부분만 신경 쓰면 특별히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며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어느 정도 예상이 되기 때문에 좀 더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구치소에 비해서 교도소가 좀 더 업무가 수월하고 편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러면 근무지로 어디를 선택해야 할까
구치소든 교도소든 사실문제를 일으키는 수용자는 소수이다. 그 문제수들의 비율이 얼마나 높으냐 또는 얼마나 자주 문제를 일으키느냐가 업무강도를 좌우한다.
시기 별로 어떤 때는 저기가 어떤 때는 여기가 더 일이 많아지기도 하고 사건 사고가 터지기도 하기 때문에 무조건 구치소가 힘들다고만 할 수도 없다.
상황에 따라서는 교도소가 구치소보다 더욱 힘들어지기도 하고 구치소가 없는 지역의 경우에는 교도소가 구치소의 역할을 겸하기도 한다.
그러면 어디를 근무지로 선택해야 할까? 바로 본인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선택하면 된다. 교도소는 근무지 별로 위치가 다 제각각이다.
편하지만 집에서 너무 멀어서 출퇴근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자취를 해야 한다면 그것이 본인의 일상생활에 더 큰 마이너스 요인을 발생시킨다.
차라리 일이 조금 더 힘들더라도 집이 가까운 것이 훨씬 나으며 실제로 교도소나 구치소나 업무 강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출퇴근 시간을 늘리면서 까지 선택해야 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
구치소외 교도소 중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 이 글을 참고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근무지를 선택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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