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이나 경찰 지망생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경찰관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많이들 하는 이야기가 있다.
"경찰관으로 근무하면 못 볼 꼴 많이 본다고 힘들다던데 괜찮겠어?", "비위가 좋아야 된다던데" 등등의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극복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이번에는 이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다.
경찰관이라면 반드시 보게 되는 변사체
변사체란 어학사전에 "뜻밖의 사고로 죽은 사람의 시체" 또는 "범죄에 의하여 죽었을 것으로 의심이 가는 시체"라고 서술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게 경찰관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사람이 죽임을 당하거나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거나 또는 지병이나 사고 등으로 죽는 경우에는 보통 그 현장으로 경찰관이 출동하게 된다.
실제 그 사람이 범죄로 죽은 것인지 사고로 죽은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이다. 사고사가 아닌 범죄로 인한 것이라면 그 가해자를 찾고 수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경찰뿐만 아니라 119 소방관들도 그 현장으로 출동해서 정말 죽은 상태인지 지금 당장 응급조치를 해야 생명을 구할 수 있는지 등도 확인한다. 병원의 간호사나 의사들도 사망한 사람들 자주 보는 직군에 속할 것이다.
하지만 적나라하게 죽어있는 사람을 그 현장에서 직접 자세히 바라보는 자는 아마도 경찰관일 것이다.
어느 정도 자주 변사자를 보게 될까
물론 경찰이라고 해서 누구나 다 이런 현장으로 출동을 나가는 것은 아니다. 부서에 따라서 현장으로 나가는 곳이 있고 전혀 상관없는 곳이 있다.
가장 많이 나가는 부서는 아마 과학수사팀일 것이나 변사자에게 남아 있는 흔적을 자세히 확인하는 것이 그 부서의 일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경찰서 형사와 지구대 경찰일 것이다.
그 외의 수사부서나 내근부서의 경우 변사체를 보는 일은 거의 없다. 간혹 교통부서에서 근무를 하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를 목격하곤 한다.
본인도 지구대에서 근무하면서 보통 한 달에 1명 꼴로 신고를 나가서 본 것 같다. 계절별로 조금 다른데 겨울보다는 여름에 지병으로 혼자 집에 있다가 사망을 하였고 며칠 후에 주변 이웃이 신고를 하거나 당일 같이 사는 다른 가족이 신고하는 경우가 많았다.
겨울에는 여름보다는 좀 더 적은 비율의 신고가 들어온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름이 더욱 많은 편이다.
변사체도 자주 보면 익숙해질 수 있을까?
최근에는 드라마나 영화, 웹툰 등으로도 잔인한 장면 등을 접할 수 있는데 사실 실제로 보는 것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현장의 분위기와 냄새 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처음 변사체를 목격하면 그 냄새와 분위기 때문에 떨릴 수도 있고 거부감이 크게 들 수도 있지만 이러한 현장을 자주 접하다 보면 결국에는 익숙해진다.
경찰로 근무를 하면서 변사체를 보지 못하거나 어려워하는 경찰관은 본 적이 없다. 여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정말 비위가 약한 경우 거나 몸이 병약한 사람이 아니라면 다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찰관이 꿈인데 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꼭 졸업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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