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찰 이야기

경찰관이 꿈인데 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꼭 졸업해야할까?

by 양념간장공장장 2024. 4. 12.
반응형

먼저 나에 대해서 소개를 하자면 경찰 공무원으로 약 10년 근무를 하였다.  과거형인 이유는 현재는 경찰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학교 역시 경찰행정학과로 입학을 하였고 1년을 다니다가 휴학 후 현재는 없어진 의무경찰로 입대를 하고 전역을 하였다. 그리고 대학교로 복학하지 않고 바로 경찰학원을 등록하였다. 

 

학원에서 1년 반을 공부 후 최종합격하여 경찰관이 되었다. 이제 질문에 대해서 답하자면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다. 본인의 현재 상황이나 가치관의 차이에 따라 선택이 갈린다고 생각한다. 이글에서는 이 둘의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고 차이를 잘 비교해 보고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적절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경찰행정학과 졸업의 장단점

  • 2년을 다니면 경찰행정학과 특채를 지원할 수 있다. 
  • 대학교 경찰행정학과와 관련된 여러 인맥이 생겨서 경찰 생활을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캠퍼스 커플이나 대학교 축제 등 대학교에서만 만들 수 있는 추억이 생긴다.
  • 법 전공과목에 대해서 천천히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다.
  • 동아리, 대외활동 등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 대학교 선배를 통해 경찰 정보를 빠르고 쉽게 얻을 수 있다.
  • 대략 4년을 다녀야 졸업이기 때문에 시간 낭비가 심하다.
  • 경찰공무원 시험과 상관없는 내용도 공부하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다.
  • 학비가 많이 들고 학자금 대출을 하면 몇 년간 일해서 갚아야 한다.
  • 학교 친구, 술집, 이성친구들이 많아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다.
  • 졸업 후에 결국 경찰학원을 가거나 인강을 결제하여 공부해야 한다.

경찰행정학과 졸업의 장단점에 대해서 기술해 보았다. 본인에게 시간과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졸업을 하고 경찰시험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학교를 다니면서 얻을 수 있는 인맥과 추억은 다른 곳에서는 절대로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나의 경우도 대학교를 1년밖에 다니지 않았다. 그래서 딱히 캠퍼스의 추억이나 대학교의 인맥, 연애 같은 추억이 없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보면 신입생들이 느낄 수 있는 사랑과 추억 그리고 슬픔을 나는 느껴본 적이 없어 지금도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술을 마시며 회상할 만한 추억이 없다. 청춘은 젊은이들이 갖기에는 과분한 것이라고 할 만큼 값진 것이다. 그 당시에는 느낄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는 그 가치를 알게 된다. 열심히 즐겨야 한다.

 

대학교를 가지 않고 바로 경찰학원 등록의 장단점

  • 시간 낭비 없이 바로 경찰시험을 준비하여 어린 나이에 공무원이 될 수 있다.
  • 시험 합격에 필요한 공부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 학원의 강사나 경찰을 준비하는 인맥을 만들 수 있다.
  • 필기시험 합격 후 체력, 적성, 면접 준비 등 체계적으로 준비하기에 유리하다.
  • 경찰시험이나 법령 개정 등의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
  • 주변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있어 동기부여와 경쟁심이 생겨서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다.
  • 강의나 교제 값만 들어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
  • 대학교의 추억이 없고 공부 중에 연애를 하기 힘들다.(공부 중에는 연애를 하면 안 된다.)
  • 바로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정신이 빠르게 피폐해질 수 있다.
  • 특별한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공무원이 되었기 때문에 사회생활이 서툴다.
  • 나이가 너무 어려 직장 동료나 민원인이 만만하게 본다.

 

나의 경우가 바로 경찰학원을 등록한 케이스이다. 금전적인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대학교로 복학하지 않고 바로 경찰학원을 등록하여 공부를 하였다. 그래서 24살에 빠르게 경찰 공무원이 되었으며 덕분에 어린 나이에 경제적으로 어려움 없이 생활을 하였다.(공무원 월급이 많지는 않기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것이지 풍요롭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 것은 아니다.)

 

경찰관 동기임에도 불구하고 5살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흔했으며 심한 경우 띠동갑인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승진에 대한 필요성이나 절박함이 적었다. 너무 어린 나이에 경찰관이 되었기 때문에 민원인들은 나를 의경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고 같은 경찰관도 나를 의경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었다.

 

경찰이라는 직업은 민원인이나 범죄자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상대방은 나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다. 한국은 유교 국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이가 우선시 되는 경향이 있다.

 

선택은 각자 본인의 몫이면 책임도 본인이 지는 것

이번 글에서는 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할 것인지 아니면 바로 경찰학원을 등록할 것인지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사실 어떤 선택이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며 두 선택지의 장점을 다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두 선택지의 단점을 다 가져가는 방법 또한 없다.

 

마지막으로 코멘트를 하자면 집에서 충분한 경제적 지원을 해줄 수 있으면 대학교 졸업을 추천한다. 경찰관이 되는 것 또한 재미있고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이지 않은가 여유가 있다면 천천히 인생을 즐기면서 준비하길 추천한다.

 

만약 경제적 여유나 시간이 없고 빨리 경찰관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바로 경찰학원을 등록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결제해서 공부를 시작해라. 인생을 즐기면서 천천히 살기에 세상은 만만하지 않고 따뜻한 곳이 아니다. 나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집에서 넉넉한 지원을 해줄 수 없었기 때문에 빨리 경찰 시험에 합격해야 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서 1년 반 후에 경찰관이 되었다. 그리고 경찰관이 된 후에 연애를 시작하거나 추억을 만드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경찰 공무원의 현실적인 장점 3가지

 

경찰공무원 준비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경찰관의 단점

 

경찰 공무원이 수사관(형사)을 하지 않으려는 3가지 이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