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월 30일 평소 같으면 벚꽃이 피기 때문에 꽃구경을 갔을 텐데 올해는 이상기온 때문인지 중부 지방은 꽃이 개화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를 가볼까 고민을 하던 중 아주 예전에 물회를 정말 맛있게 먹었던 곳이 생각나서 그곳을 가보기로 마음먹었다.
그 당시에는 속초에 있는 청초수물회 속초본점에서 먹었는데 몇 년 사이에 여러 지역에 분점이 생겨 굳이 속초까지 갈 필요가 없어졌다.
이번에 간 곳은 경기 의왕시 백운로 411에 위치한 청초수물회섭국 백운점이다.
우리가 밥을 먹은 2층에서 보이는 백운호수 뷰이다. 이 날 하늘도 맑아 풍경이 괜찮았다. 호수와 파란 하늘을 보고 있으니 속이 떵 뚫리는 느낌이었다.
식당 1층은 주차장도 2층부터는 쭉 홀이 있다. 식당이 넓고 회전이 좋아서인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해전물회와 활 전복 회덮밥을 주문하였다. 인터넷에서 보았던 사진과 정말 똑같이 나온다.
해물과 양념을 잘 비벼서 맛있게 먹었다. 해물들이 전체적으로 신성하고 전복과 해삼이 오독오독한 것이 정말 맛있었다.
물회를 주문하면 육수가 좀 부족한 느낌이 드는데 육수가 살얼음으로 있기 때문에 먹다 보면 얼음이 녹아서 부족하지는 않았다.
반찬으로 이것저것 나오는데 먹을 만하다 개인적으로 콩떡이 마음에 들었다. 원래 떡 종류를 좋아하는데 요즘은 떡을 살 기회도 별로 없고 사 먹어야지 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아서 이다.
오랜만에 콩떡을 먹으니 어린 시절에 먹었던 떡이 생각이 났다. 물론 그때 먹었던 콩떡의 맛은 아니다.
물회를 주문하면 약간의 소면과 미니밥이 제공된다. 물회의 건더기를 어느 정도 먹은 후 소면을 말아서 먹으면 된다.
소면을 다 먹은 후에 밥을 말아서 마무리를 해주면 된다. 이렇게 먹으면 육수를 딱 맞게 다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육수가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최근 과식을 많이 해서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소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둘이서 2개의 메뉴를 시킨 소식하기가 어려웠다.
요즘 들어하는 생각은 한국의 식당들이 1인분의 메뉴를 1.5인분으로 주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그것들을 계속 남기지 않고 다 먹다 보니 과식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의왕 가볼만한 곳 #물회맛집 #백운호수 주변 맛집 #청초수물회섭국 백운점
작년에 하와이를 갔을 때 그곳의 1인분이 한국 음식점의 1.5인분이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실 한국이 1.5인분 하와이가 2인분의 음식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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